Level 82-KO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평가: +12+x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천상병/귀천 -

SURVIVAL DIFFICULTY:

Class 0

  • 안전함
  • 확보된 자원
  • 영구거주 불가능

설명

시의 한 구절을 따와 이름지어진 레벨 82은 광활히 펼쳐진 들판과 자연경관의 연속으로 백룸에서 드물게 전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가졌습니다. 날씨나 계절이 관측된적 없기 때문에 변치않는것으로 보이며 온도는 평균 섭씨 14도, 화씨 55.4도로 프론트룸의 가을 날씨와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밤낮 주기는 낮 10시간 밤 12시간으로 밤낮 상관없이 일정한 온도를 보여주며 시간이 지남에 따른 일몰과 일출, 해질녘의 노을 같은 자연형상도 나타납니다. 다양한 입구를 통해 레벨에 들어오게된 방랑자는 항상 풀밭에서 깨어나게되며 경미한 부상을 입은 상태로 들어오게된 경우엔 출혈이 멈춰져있거나 봉합된 상태로 깨어난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레벨 82은 인공적인 부분이 전혀 없이 자연경관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콘크리트와 같은 인조적인 재질로 만들어진 건축물은 물론 백룸 내에서는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부식되어가는 폐가나 버려진 나무 오두막 같은 구조물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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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82의 일반적인 풍경

레벨 82은 자연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둥지를 트는 조류나 나무와 풀밭을 거느리는 곤충을 포함하여 아무런 생명체도 거주하고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레벨 내에서는 풀이 바람을 스치는 소리나 방랑자가 만들어내는 소리를 제외하면 아무런 소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고요합니다. 아무런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점을 보완하듯이 레벨 82은 레벨0과 같은 고립효과를 가지고 있는것으로 추정되며 그로인해 레벨 내에서 다른 방랑자를 만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들어온 방자를 고립시키는 성질 때문에 외로움을 느낄 요소는 충분하지만 레벨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한시에 고정되었음에도 순환을 이루는 정직한 식물들이 내뿜는 효과일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레벨 내에서 큰 외로움이나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는 욕망을 느꼈다는 보고는 일절 없었으며 레벨 82에 입장하기 전부터 우울증을 가지고 있던 사람도 레벨에 들어왔을땐 상태가 완화되는 기분을 느꼈다하며 레벨을 탈출한 후에도 완화된 상태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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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

선술했다시피 날씨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레벨의 날씨는 항상 맑은 상태를 유지하며, 후술할 여러 방법으로 들어오는 모든 방랑자를 격려하고 고무시키기 위해서, 하늘에는 항상 많은 뭉게구름을 띄어 올립니다. 구름은 프론트룸의 구름과 똑같이 대류에 따라 움직이고 외관상 다를바 없는것으로 보아 성질 또한 같을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럼에도 구름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나 눈이 관찰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레벨 82에는 낮과 밤이 분명하게 존재하는 만큼 해와 달 또한 분명하게 관찰되는데, 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름 속에 감쳐지며 해질녁 노을을 만들어내고 달 역시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사라지지지만 관측되지 않는 상태에서 해와 달은 어디에 위치하는것 인지에 대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세상 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신동엽 시인/그 사람에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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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에서 숙면을 취할수도 있습니다

레벨 82는 아무런 손자국 없는 자연 그 자체이기 때문에, 레벨은 일반적인 들판을 더불어 숲, 하천, 그리고 드물게 나타나는 폭포 등 까지 다양한 자연경관을 포함하고 있고 보고 받은 레벨의 지형적 특징 중 일괄되는 부분은 굉장히 기본적인 특징외에는 없는것을 고려하여 레벨 82의 크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있는데 레벨이 너무 넓어 방랑자 마다 깨어나는 위치가 다르다는 의견과, 백룸의 기이함을 고려하여 레벨 82도 이따금씩 지형적인 변형이 이루어진다는 등 여러 가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레벨 82은 여러 의문점을, 예를들어 곤충의 도움없이 어떻게 꽃이 스스로 개화하고 씨를 퍼트릴수 있었는지와 나무나 덩쿨 같은 푸르른 식물들의 수분 공급원이 불분명하다는 등 여러 의문점 또한 내제하고 있습니다. 레벨 82에 방문한 방랑자들은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한 자연경관속에 치유받은 듯한 기분이 내내 들었다는 일괄된 말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어

푸른하늘
푸른들
날아다니며…

-한하운/파랑새 중-


레벨의 숲이나 들판에서는 과일나무나 드문드문 자라있는 채소류 식물도 발견할 수 있으며 물의 원천도 찾을 수 있고 적절한 시도만 한다면 불을 지필 충분한 자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레벨 82은 해를 전혀 끼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탐험하거나 일시적으로 거주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나, 레벨 내에서 얻을수 있는 영양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영구적인 거주는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레벨 내에서는 허기와 갈증을 채우기에는 충분한 자원이 있습니다.

자연경관

앞서 말했듯, 레벨 82에는 다양한 경관이 있고 그중 몇몇은 빈번히 발견되는 만큼 조사가 다양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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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방랑자가 찍은 숲의 사진

들판에서 실루엣으로 넌지시 보이는 산으로 향하다보면 숲을 만날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보고되었지만 가장 일반적인 숲을 이루는 나무는 소나무 종류의 나무입니다. 레벨내에는 햇빛을 제외하면 광원이 없기 때문에 밀집한 나무 틈으로 새어나오는 빛으로만 밝혀지는 숲은 레벨 내에서 어두운 부분에 속합니다. 숲의 넓이는 일괄되지는 않지만 평균 24km2의 크기를 가진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숲의 끝에는 또다른 초원으로 이어지고 숲에 얼마나 깊숙히 들어왔는지에 상관없이 왔던 방향으로 돌아 걷다보면 10분 이내로 숲의 입구에 도착하게 되어 길을 잃을 위험도 내제하고 있지 않습니다. 가끔씩 숲 한가운데에 풀밭으로 이루어진 광장을 발견했다는 보고도 있었으며 바위가 밀집한 지형, 자갈이 흩뿌려져 있는 지형, 그리고 이끼가 많은 지형 등 여러 지형이 있지만 지금까지 동굴은 발견된적이 없습니다.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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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물소리

산속을 헤매이다 보면 레벨의 고요함 덕에 쉽게 물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천은 레벨 82에서 폭포와 함께 식수를 얻을수 있는 장소 입니다. 프론트룸의 물과 똑같은 성질을 지녀 섭취하는데에 있어 전혀 해를 끼치지 않으며 오히려 물은 스스로를 정화시키는 특성을 지녀 다른 물질과 쉽게 희석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천의 끝은 강으로 연결되기 마련이지만 레벨 82의 하천은 끝을 찾을려하면 물줄기가 점점 가늘어져가 어느새 눈에 보이지 않게 될 뿐이며 아무리 따라가도 강의 흔적은 찾아볼수 없습니다. 물의 온도는 섭씨 10도이고 관측된 최대깊이도 2m이하 이기 때문에 입수하는데 있어서도 위험하지는 않지만 항상 조심은 해야합니다. 여담으로 이 하천의 물은 햇빛에 닿으면 빠르게 마른다는 특성 또한 있습니다.

폭포

가장 드물게 발견되는 장소로 하천과 달리 아주 근접한 위치에 있지 않는 이상 물소리 조차 들리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 있다해도 지나치기 쉽습니다. 물의 특성은 하천과 똑같을것으로 예상되고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폭포의 특성상 작은 무지개를 관측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프론트룸의 폭포와 같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내제하고 있고 레벨 82이 방랑자를 치유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엄연히 레벨 내에서 부상을 입을수 있다는것이 검증되었기에 폭포는 안전상 외관상으로만 보는것이 권장됩니다.

폭포에 근접한 상태에서는 원인모를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며, 하천과 마찬가지로 원래의 상식대로라면 폭포의 물줄기는 어딘가로 이어지기 마련이지만, 지금까지 폭포를 발견했던 방랑자들의 보고에 따르게 애초에 폭포 구조 자체가 오를 수 없도록 설계된 듯 보이며 때문에 폭포에서 나오는 물의 원천을 알 수 없었다고 공통적으로 말했습니다.


현상

수 많은 보고와 탐사를 통해 레벨 82에는 고유하고 특이한 현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각 현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연화

수 많은 방랑자의 보고로 인해 성립된 레벨 82의 현상인 자연화는, 레벨내에 인공적으로 지어진 물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현상입니다. 우연히 다른 시간에 같은 장소에 있던1 두 방랑자의 풍경 묘사 중 먼저있던 방랑자가 지었던 목재 그늘막이 있어야 할 자리에 나무 한 그루가 자라있었다는 보고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레벨 82에서 구한 재료로 만들어진 구조물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며 방랑자가 외부로 부터 가져와2 사용한 재료는 다시 발견된적이 없기 때문에 자연의 비료가 되거나 자연스레 흡수된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구조물이 자연화가 되는 과정을 직접 본 사람은 없기 때문에 어떠한 과정을 거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해당 구조물을 만든 방랑자가 레벨을 떠나기 전 까지는 유지된다 합니다. 보고된 이런 구조물에는 식량생성 목적으로 농사를 짓기위해 갈은 땅이나, 울타리, 바위를 깎아 만든 조각상 등도 해당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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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인조 그늘막이 있던 자리에 자연화된 나무

물아일체

자연이 문학에서 여러 뜻을 내제하고 있는 객체로서 묘사되는 것 처럼, 레벨 826도 자연의 한 부분으로 찰나에 순간에 멈춰진듯 보이면서 순환을 이루는 자연에 방랑자는 자기자신을 투영하게 되며, 평화로움 속에 자기자신을 스스로 완화시킵니다. 레벨 82의 입구 특성상 위험에 처한 상황이나 죽음이 이따를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입장하게 되기 때문에, 레벨에 들어온 초기 방랑자는 굉장한 심적 괴로움을 겪는데, 이를 완화시키고 레벨에 적응시키는 것이 이 현상의 주 효과로 믿어집니다. 방랑자는 주로 구름의 움직임, 동적 풍경, 레벨의 고요함을 언급하며 자신의 상태 변화를 설명하였습니다. 이 현상의 효과는 레벨 82을 탈출한 후에도 유지되며 향후 여정에 대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엔티티

레벨 82에는 아무런 생명체가 거주하지 않기 때문에 엔티티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나, 이러한, 새나 곤충과 같은, 생명체에게도 고립효과가 적용되어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없을 뿐이지 존재는 한다는 가설 또한 제시되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던 레벨의 특성과 이런 연유로, 레벨 82에는 아무런 기지도 설립되지 않았습니다.



입구 및 출구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입구

어느 레벨에서든 위험에 쫒기는 상황이나 심각한 부상을 입고 방황하는 상황에서 노클립이 발생하면 레벨 82으로 이동될 확률이 있습니다. 레벨 82에 도달하기 위해 고의적인 자해를 하거나 스스로 위험에 뛰어드는 행위, 자살시도의 경우엔 발생하지 않습니다.

출구

레벨 82의 어느곳에서나 노클립이 일어날수 있으며 발생할시 임의의 하늘 레벨로 이동됩니다.
말기암, 죽음에 이르는 부상과 같은 시한부에 다다르는 심각한 질병 또는 상처를 가지고있던 방랑자가 레벨 내에서 귀천하면 시체는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이동됩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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