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난이도
등급 2
- 제한된 시선
- 자연
- 규모적 우세
[탐험일지]
2023년 4월 26일 - Y-671
새 레벨이 확인되었습니다. 문제는 제 동기동료들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T-041
Y-111
C-505
살아남은건 저 뿐입니다.
제가 제일 먼저 본 것은 날것의 야생 그 자체였습니다. 단지 일반적인 나무나 지형이 조금 작았다는 것 뿐이었지만요.
계속 걸었습니다. 10km 내외쯤 걸었을때쯤 저는 완전히 힘이 빠져 주저앉았습니다.
[오후 5시]
그래도 힘을 내어 꾸준히 걷다보니 이제는 풀과 식물들이 저보다 더 커보이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는 문명의 흔적이나 다른 동물들을 발견할 수가 없어서 굶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섯시 보고,
너무 배가 고파 옆에 있던 진달래 잎 한 잎 뜯어 먹었습니다. 하지만 진달래가 아니었는지 설사와 두통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몸이 조금 나아진 이후에, 저는 거처나 마련을 했습니다. 그마저도 나뭇잎 몇개를 칡줄기로 엮어 만든 것이었습니다.
벌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이한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이곳의 벌은 지구의 벌의 50배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위험을 감수하고 숨죽이며 벌을 촬영하려고 했으나 벌들은 그것만큼은 허용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풀 밖에 안보입니다. 온통 풀입니다! 진드기는 보이지 않지만 매우 찝찝한 기분을 못떨치겠군요. 간간히 보이는 꽃들 외에는 풀밖에 없습니다. 풀숲이 이 상황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군요.
이걸 어쩌면 좋을까요?
저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드디어 조금 정상적으로 보이는 식물들이 간간히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꽃 무리가 마지막이었나 봅니다. 그새 큰 것들에 익숙해진 제가 볼 수 있는 비정상적인것은 이 정상적인 크기의 것들이었습니다.
오. 드디어…?
드디어 지긋지긋한 풀들에게서 벗어나 출구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약간 하늘이 붉은빛인 것을 빼면 그저 거대한 아파트 단지이고 살기 좋은 곳일 것이라는 예감이 드는 곳이네요. 이곳은 거기보다는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