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금마저(金馬渚) 땅에 한 나무꾼이 무너진 흙더미 속에서 벽돌로 지어진 거대한 지하 문을 발견했다. 횃불을 들고 안으로 들어가니 엄청나게 넓은 복도가 나타났다. 천둥같은 빛이 번쩍거렸으며, 복도는 밤새 걸어도 같은 자리만 되돌았다. 그러다가 석실과 그것을 지키는 귀신 쫓는 돌짐승하고 마주하니 간신히 돌짐승을 피해 석실 안으로 도망치었다. 석실 안은 대략 너비 1장, 길이 1장 6척, 높이 1장1 남짓이었다. 석실 안에는 황금으로 장식된 화려한 금과 같은 껴묻거리와 관이 보였다. 관은 열려 있었으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너무 무서웠던 나무꾼은 계속해서 뛰어가다가 겨우 탈출했다. 겨우 탈출한 나무꾼이 마을로 돌아와, 이 이야기를 마을 사람들에게 말하니, 믿지 아니하였고,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다 나흘만에 죽었다.
미상의 글 중 일부 (1402년 추정)
益山郡守 啓曰
捕盜掘罪人福萬置於刑閤訊問之所加以推
鞫罪人放肆狂言謂其墓中廊道尤廣於朝鮮
地云卽遣軍官往搜古陵則塼門已頹沒惟見
土石終不得其所在罪人囚於獄至五日忽若
患異疾俄而暴卒以恐民心動搖永罷其處之
發掘2
보고서 제 34호
작성자: 김하람
발굴 및 진입 일자: 1946년 11월 14일
조선시대 益山郡守3 상소에 기록된 전라도 익산군(益山) ■■■ ■■■을 수색한 끝에, 마침내 지하로 통하는 아치형 전돌4 통로를 발견하여 단원 3명이 함께 진입함.
단원 3명과 즉시 연락 두절. 추가 지원 요청.
[기록 손실]
생존 난이도
등급 2
- 중간 정도의 위험도
- 미로 같은 지형
- 엔티티 소수 존재
레벨 17-KO는 백룸의 18번째 레벨이다.
설명:
레벨 17-KO는 약 7세기 백제식 고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레벨은 미로처럼 이어져 있다는 특징이 있어, 혹시나 진입한 방랑자는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평균 70%의 습도에 27°C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은 전체적으로 암흑이나 은은한 자연광이 있다. 또한 최초 탐사를 시도했던 KBRO가 두고 간 흔적들도 발견할 수 있다. 레벨 17-KO의 지역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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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복도는 레벨의 중심이 되는 가장 주된 지역이자, 레벨에 들어온 대부분의 방랑자들이 마주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폭 4미터, 높이 3미터에 화강암으로 추정되는 돌로 이루어져 있다. 천장을 비롯한 사방이 막혀 있어, 정확한 시간을 알기 어렵다. 천장에서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식물 줄기들이 내려와 있다. 한국백룸연합이 해당 식물들의 샘플을 채취하여 분석한 결과, 해당 식물은 프론트룸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복도 양측의 벽면에는 연꽃무늬와 기하학적 문양이 새겨진 전돌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확인된 어떠한 구조도 알려진 백제 고분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 가끔 KBRO가 놓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1970년대 식 ■■■사의 카메라나, 삽, 붓 등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KBRO가 출구를 표시하고 간 엑스(×) 표시 락커 등도 발견할 수 있다.
석실
낮은 확률로 발견할 수 있는 지역이다. 복도를 지나가다보면 나무로 된 입구를 발견할 수 있으나, 입구 앞에는 아래에서 서술할 엔티티가 지키고 있어, 진입하기 어렵고 위험하다.
이처럼 지금까지 석실 내부 세부 탐사에 성공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석실 내부에 관한 정보는 1402년 발견된 미상의 기록과 KBRO가 회수한 일부 자료에 기반한 추정이다.
자료에 따르면, 석실은 너비 3미터, 길이 4미터, 높이 3미터 정도의 크기로 이루어진 방5이며, 중앙의 관과 다수의 껴묻거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회수된 기록에서는 관의 뚜껑이 완전히 열려 있었다는 내용이 확인되나, 해당 기록의 신뢰성은 검증되지 않았다.
현상
일시적인 시력 손실과 섬광
레벨을 걷다보면, 갑자기 섬광이 터진 것 같은 일시적인 시력 손실을 겪을 수 있다. 이때, 카메라 셔터음과 비슷한 수준(약 60dB)의 환청도 같이 들었다는 증언이 존재한다. 섬광 발생 후, 주변에서 사진 촬영에 사용되는 플래시와 유사한 잔상이 관측되는 곳으로도 알려졌다. 또한 섬광 이후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면,
촬영 당시 현장에 존재하지 않았던 인물이 뒤편에 기록된 사례가 보고되었다. 해당 인물들은 모두 흐릿하게 촬영되어 신원 확인이 불가능했으며, 기록된 인물들은 모두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회귀 현상
복도를 걸으면 가끔 회귀 현상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일부 방랑자는 6시간 이상 직진했음에도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왔다고 증언했다.
불치병
레벨에 진입했던, 방랑자들에게 불치병으로 불려지는 현상이 존재한다. 불치병은 레벨 17-KO에서 반복적으로 보고되는 치명적인 질환을 야기하는 현상으로 확인된다. 해당 존재가 현상인지, 엔티티의 형태를 띠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전염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해당 현상을 겪은 방랑자들은 극심한 고열을 느끼다가 피를 토하며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 별 불치병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최초 증상 시작~3일 | 대부분 경미한 오한과 미미한 열을 느꼈으며, 감기 증상과 유사하다. |
| 3일~5일 | 40°C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며, 피를 토하다가 이내 사망에 이른다. |
이 증상들은 최소 1402년 최초로 기록된 이후에 해당 레벨에 들어갔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증상으로 이를 근거로 해당 현상이 레벨에 오래전부터 존재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엔티티:
진묘수
레벨 17-KO의 석실 입구를 지키는 엔티티이다. 외형은 실제 고분에서 발견되는 진묘수 석상과 유사하나, 표면이 단단한 화강암처럼 보이며, KBRO와의 전투에서 생긴 것과 같은 미세하게 움직이는 균열이 관찰된다.
KBRO에서 발표한 것에 따르면, 평상시에는 약 1.8~2.3미터 정도 크기의 석상 형태로 완전히 정지해 있다. 그러나 방랑자가 석실 반경 약 10m 이내에 진입할 경우, 표면에서 낮은 마찰음과 함께 미세한 분진이 떨어지며 점진적으로 활성화된다고 한다.
활성화된 진묘수는 사지의 관절이 없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지면을 끌려오듯 이동하는 방식으로 대상에게 접근한다. 공격 방식은 자신의 무게를 이용해 대상의 신체를 강한 압력으로 눌러 압사시키는 것으로 확인된다.
KBRO는 최초 탐사 당시 해당 개체를 일시적으로 무력화했다고 기록했으나, 이후에도 석실 주변에서 동일한 마찰음과 석재 긁히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기지, 전초기지 및 커뮤니티:
한국백룸연구기구 (KBRO)
레벨 1-KO에서 처음으로 레벨 17-KO를 발견하고, 2005년 최초의 탐사를 진행한 단체이다. 본래는 이곳에 기지를 건설하려고 했지만, 진묘수와의 전투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조사단은 석실 내부 진입을 포기하고 입구 주변에 노출되어 있던 일부 보물만 회수한 뒤 출구를 발견하여 철수했다. 현재까지 KBRO는 회수한 보물에 관해 어떠한 자료도 공개하지 않는 상태이다.6 회수된 유물은 연구 목적으로 보관 중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이를 확인할 방법은 없다. 비교적 최근에 탐사를 시작한 S.E.R.은 이들이 수집한 보물을 교환에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다시 레벨로 돌아왔다. 정확한 목적은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 레벨에 기지를 구축하는 중이다.
한국백룸연합
2005년 KBRO의 첫 번째 철수 이후 2015년에 들어온 단체이다. KBRO와 다르게 레벨 17-KO 복도에 기지를 건설했다. 현재 불치병에 관한 연구와 대응책 수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
S.E.R.
비교적 최근인 2025년에 레벨로 들어온 단체이다. 레벨 보존을 목적으로 탐사를 진행 중이며, KBRO가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하는 진묘수 엔티티가 다시 나타났다거나 불치병 현상이 사실 엔티티였다는 등의 정보를 주장한다. 한국백룸연합과 KBRO는 신뢰성이 부족한 정보라며, 경고를 했다.
입구 및 출구:
입구:
- 레벨 1-KO를 탐사하던 중, 언독울 발견하고 언덕 아래에 아치형 통로를 발견했다면 이곳을 통해 진입할 수 있다.
- 프론트룸의 전라도 익산 일대 야산에서 노클립될 경우 가끔 해당 레벨의 복도로 떨어진다.
출구:
- 위에서 서술한 것과 같이 복도 벽면 곳곳에 KBRO 조사단이 철수하며 남겨둔 엑스(×) 표시 락커 낙서가 존재한다. 이 낙서가 그려진 벽면을 향해 강하게 밀치듯 노클립을 시도하면 레벨 18-KO로 이동할 수 있다. 이것이 현재 안전성이 검증된 유일한 출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