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불국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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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일 경주 여행을 즐기게 되는군."

어두운 밤의 아파트 창문 앞에서 핸드폰으로 시계를 보며 혼잣말을 했다. 드디어 업무가 끝났다. 앞으로 2박 3일로 현생에서 벗어나 경주 여행을 즐길 일만 남았다. 나는 앞으로 경험할 것들을 상상하며 기대를 쌓아 올리기 시작했다. 불국사, 십원빵, 첨성대, 석굴암… 전부 재밌는 것들만 존재했다.

"흠… 근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어서 빨리 자야겠어. 내 여행 계획을 망칠수도 있으니까."

0시를 나타내는 핸드폰 시계를 보자 나는 바로 화장실에 가서 이를 닦기 시작했다. 늦게 일어나서 여행을 망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이를 다 닦은 후에는 마루, 화장실, 거실의 불은 다 끄고, 침실로 가 핸드폰을 끄고 바로 취침을 하였다. 내일 나에게는 정말 인상 깊고, 교양 있는 여행이 찾아오니까 말이다. 이불을 덮고, 내일 펼쳐질 일들을 상상하자마자 점점 잠에 빠지기 시작한다. 그동안 일하면서 쌓인 수면욕이 한 번에 찾아온 것 같았다. 약 3분쯤 지나자마자 나는 마침내 잠에 빠지게 되었다. 곧 온다. 나의 즐거운 여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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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알림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6시 30분을 알리는 알림음이었다. 나는 알림음을 듣자마자 벌떡 일어나 씻고, 머리를 말리고, 옷을 갈아입은 뒤 간단한 아침식사인 앞면에 딸기잼을 바른 구워진 토스트 2개와 우유 1잔을 먹기 시작했다. 바삭함과 따듯함, 그리고 무엇보다 딸기잼의 달달함도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지 너무 맛있어서 일찍 활기 참을 얻을 수 있었다. 여유를 내며 식사를 끝낸 후 나는 미리 싸놓은 여행 가방을 멘 뒤 집에 나가 주차장에서 차 키로 내 차를 연 후 시동을 걸어 경주로 출발했다. 드디어 나의 2박 3일 여행이 시작되었다.

출발하고 1시간이 지나자 졸음이 오기 시작했다. 나의 여행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지만 안전운전이 우선이었기에 내비게이션에서 휴게소가 나타나자마자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 휴게소로 향했다. 주차를 완료한 후에는 나중에도 잠이 올 수 있으니까 휴게소에 있는 편의점으로 가 졸음을 깨는 데 도움이 되는 탄산음료, 졸음 번쩍 껌, 맛있는 과자 2개를 사서 운전석 옆자리에 놔두었다. 그러고 벨트를 풀며 잠에 빠지게 되었다.

약 40분 정도 자고 일어나자 정신이 돌아와졌고, 차에 시동을 걸어 서서히 운전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이제 운전 도중에 졸음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 같았다.

"드디어 경주에 도착하는군."

1시간이 지나자 차 앞에 거대한 기와집 지붕이 있는 경주의 톨게이트가 보이기 시작했다. 정말 우리나라의 전통 기와집 스타일을 살린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아마도 그 톨게이트의 모습은 내 머릿속에 잊지 못할 것 같았다. 그저 네모난 모습의 평범한 톨게이트 모습과는 천지차이였으니까 말이다. 차가 톨게이트에 다다르자 나는 유리창을 열어 옆에 있는 직원에게 톨게이트비를 내고, 경주 안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곧 나의 첫 번째 여행지인 불국사에 도착하기 얼마 안 남았다는 뜻이다.

"와… 여기에는 온통 기와지붕으로 가득하네… 정말 신기해."

13분 정도 운전하자 불국사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동안 운전하면서 신기한 것들도 많이 보았다. 기와집 주유소, 기와집 건물의 스타벅스, 기와집으로만 구성된 마을…온통 기와집 아니면 기와지붕으로 가득했다. 경주는 정말 신기하고 특이한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불국사에 도착하고 주차까지 다하고 난 뒤에는 나는 내려서 뒷자리에 놔둔 내 여행 가방을 꺼내 메고 자동차를 잠갔다. 그러고 서서히 불국사 쪽으로 올라가자 내 눈에는 웅장함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해졌다.

"우와… 정말 아름다워… 그리고 완벽해…진짜로 저 시대 때 만들어진 건물인지 도저히 못 믿겠어…"

연화교 및 칠보교부터, 청운교와 백운교, 그리고 불국사의 상징과도 같은 다보탑과 석가탑까지 이것을 모두 실물로 보니까 정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인상 깊은 느낌, 아름다움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정말로 삼국 시대 때 만들어졌다는 것에 대해 못 믿을 정도로 완벽함이 느껴졌다. 왜 유내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는지도 알게되었고 말이다.

"이제 부처님께 절해야 하겠어."

불국사의 유명한 문화재들을 보며 사진으로 남기고, 감상을 충분히 즐긴 후에는 이제는 부처님께 한번 절해볼까는 생각을 갖게 되어 절들을 보기 시작했다. 큰 절에는 이미 부처님께 절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해서 일찍 포기했고, 사람들이 잘 없는 작은 절을 한번 찾기로 결심했다. 그러고 한 7분 정도 돌아다니며 찾아다니자 마침내 작은 절을 찾았다. 사람은 안에도 밖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확인한 뒤 나는 신발을 벗고 절 안에 들어갔다. 눈앞에는 양반다리로 명상을 하고 있는 3개의 부처상과, 부처님과 여러 스님들이 단체로 명상을 하고 있는 그림이 마주하였다. 내부를 확인한 후 나는 내가 열었던 문을 닫은 뒤 방석 위에서 부처님께 절을 하기 시작했다. 부처님께는 3번 절하면 되는 걸로 알고 있었다.

"5천원 정도 내면 괜찮겠지?"

부처님께 절을 3번 한 후, 나는 현금 5천원을 부처상 앞에 있는 불전함에 넣고, 방석을 제자리에 갖다 놓은 뒤 이만 자리에서 물러났다. 절에 벗어난 뒤에는 또 불국사 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불국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나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고… 저기에는 절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불국사 주변을 돌아다녔다. 하지만 주위에는 사람이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고, 왔던 길에는 원래 보였던 구조물 등이 보이지 않고, 뒤에는 보이지 않던 뒷산이 보였다. 처음에는 별거 아닌 일로 넘겼지만 계속 계속 돌아다녀도 이상한 한옥 건물들과 주위에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모습이 보이자 점점 두려움을 갖기 시작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이게 무슨 일이냐고!!"

아무리 돌아다녀도… 변함은 없었다. 사람은 보이지 않고, 온통 낯선 한옥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지금 있는 여긴 불국사가 아니라 이상한 세계인 것 같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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