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등급: 등급 ☠☠☠☠ (생존 불가능 / 감각 왜곡 / 영구적 신체 변형)
주요 엔티티: 이불 밑의 척추 수집가, 베개 속의 바늘벌레, 벽면의 그림자 교수형 집행관
이 레벨은 끝없이 이어진 어둡고 축축한 침실들의 미로입니다. 방마다 낡은 매트리스와 침대들이 놓여 있으며, 공기 중에는 오랫동안 썩은 이불에서 나는 듯한 퀴퀴하고 시큼한 피비린내가 진동합니다. 방의 유일한 조명은 낡은 스탠드가 깜빡이며 뿜어내는 기괴한 주황색 불빛뿐입니다.
-신체적 변화-
강제적 가위눌림 (The Paralysis):
이 레벨에 들어서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극심한 피로감이 몰려와 강제로 침대에 눕거나 바닥에 쓰러지게 됩니다. 몸이 바닥에 닿는 순간,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는 완벽한 '가위눌림' 상태에 빠집니다. 의식은 그 어느 때보다 또렷하지만, 몸은 완전히 마비됩니다.
매트리스의 흡수 (The Mattress Melting):
마비된 상태로 침대에 누워있으면, 매트리스가 서서히 사람의 체온처럼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매트리스 천이 살아있는 생물의 점막처럼 변해 당신의 등 가죽과 허벅지 살을 녹여서 빨아들이기 시작합니다. 당신은 몸이 마비된 채로, 자신의 살점과 뼈가 침대 스프링과 천 속으로 스며들어 융합되는 격통을 실시간으로 느껴야 합니다.
-엔티티-
"눈을 감지 마. 감아도 어차피 네 눈꺼풀을 뚫고 들어갈 테니까."
베개 속의 바늘벌레 (The Needle Larvae):
당신이 머리를 누비고 있는 베개 속에서 수만 마리의 미세한 가시 벌레들이 기어 나옵니다. 이 벌레들은 가위에 눌려 움직이지 못하는 당신의 귀, 코, 그리고 눈꺼풀을 뚫고 뇌로 침투합니다. 이 벌레들이 뇌의 신경을 하나씩 갉아먹을 때마다, 당신은 온몸의 살이 불에 타거나 작두로 썰리는 듯한 극심한 환각 통증을 겪으며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게 됩니다.
이불 밑의 척추 수집가 (The Spine Snatcher):
가위눌린 당신의 몸 위로 덮여있는 무거운 이불 속에서, 형체를 알 수 없는 검고 긴 손들이 스멀스멀 기어 나옵니다. 이 손들은 날카로운 손톱으로 당신의 배와 가슴 가죽을 갈라낸 뒤, 갈비뼈를 하나씩 부러뜨리며 안으로 들어가 척추뼈를 통째로 뽑아내려 합니다. 마비 상태이기 때문에 당신은 이 모든 과정을 눈으로 똑똑히 보면서 그 고통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지옥 같은 방에서 마침내 심장이 터져 죽거나 모든 살점이 매트리스에 녹아내려 '사망'하는 순간, 당신은 침대 위에서 "헉!" 소리를 내며 다시 깨어납니다.
방금 겪은 고통이 꿈이었나 싶어 안도하는 순간, 몸이 다시 움직이지 않는 가위눌림이 시작되고, 이불 밑에서 다시 검은 손이 기어 나옵니다. 완벽하게 똑같은 고통과 해체의 과정이 영원히 반복되는 '악몽의 루프'에 갇히는 것입니다. 당신의 정신이 완전히 가루가 되어 미쳐버릴 때까지 이 비명 없는 도살은 멈추지 않습니다.
사방이 어두워지고, 당신의 몸이 돌처럼 굳어갑니다. 그리고 저 멀리 침대 밑에서 찌르르하며 뼈를 깎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네요.
-생존방법-
1. '안구 운동'을 통한 강제 신경 각성.
2. 타액(침)을 삼켜 고통의 감각을 '역이용'하라.
3. '벽면의 그림자'와 절대로 눈을 마주치지 마라.
